수일 전 경쟁 전기차 업체인 칸디에 대한 사기 혐의가 중국계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니오 주가는 떨어졌다. 그 후 니오에 대한 기록적인 월간 판매가 발표되고 애널리스트의 실적 업그레이드로 니오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향후 3년 안에 중국 기업을 상장 폐지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상황은 달라졌다. 니오는 거래시간 중 5.45% 상승했지만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몇 시간 후 3.6% 하락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상원의 운명은 1월 5일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두 번의 결선투표에 달려 있다. 민주당원들과 공화당원들 모두 중국에 대해 강인한 목소리를 내기를 원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 중국 관세 철폐에 대한 신중한 접근도 이 때문에 설명이 된다.
미국 하원은 퇴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외국인기업 책임법'에 서명할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 법에 따르면,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감사인이 공기업의 회계감독위원회에 따르지 않으면 3년 후에 상장 폐지된다. 반면 중국은 중국에 본부를 둔 감사관들이 국제 규제 당국에 의해 통제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두 나라가 꼬인 문제를 풀지 못하면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상장 폐지로 몰릴 수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은 다시 한 번 정치적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다.
궁극적인 결정은 재무부와 재닛 옐런 신임 재무장관이 맡게 될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중국과 더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으로 보여 새 정부가 들어서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니오가 가까운 미래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단기 변동성을 감수해야 한다.
강세를 뒷받침하는 더 큰 요인은 무엇보다 니오의 실적이 좋다는 점이다. 니오는 11월 자동차 공급 면에서 연간 109%의 엄청난 증가를 보고했다. 전망을 넘어서는 실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거품이 아닌 현실적 가치를 보여주었다.
또 한 가지는 경쟁상대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다. 테슬라는 부분적으로 S&P 500 편입으로 인해 성층권을 강타했다. 테슬라는 급격한 하향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인 니콜라는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협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