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 78억3000만달러보다 3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17억2000만억달러에서 6억6천만억달러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0월 경상수지 규모는 지난 2017년 9월 123억4000만달러 이후 3년1개월만에 최대이며 2016년 6월 124억1000만달러, 2017년 9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요인으로는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보다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10월 수출은 46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기계·정밀기기, 철강제품 등은 감소한 반면, 반도체, 승용차 등은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은 10.2%, 승용차는 7.1% 증가한 반면 철강제품은 4.8%, 기계·정밀기기는 9.8%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22억4000만달러로 4.8% 늘어났따.
수입은 36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줄었다. 원자재 및 소비재는 각각 20.1%, 1.7% 감소한 반면 자본재는 14.1% 증가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