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중 징둥닷컴, 자회사 JD헬스 홍콩증시에 IPO...35억달러 조달

중국 전자상거래 징둥(京东)닷컴의 건강식품 및 헬스케어 자회사 ‘JD헬스(JDHealth, 京东健康)’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3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JD헬스는 주당 70.58 홍콩달러에 3억8190만주를 발행해 이같은 자금을 마련했다. 주당가격은 투자자들에게 판매된 62.8~70.58 홍콩달러 중 최고 수준이다.
JD헬스의 홍콩증시 상장은 오는 8일 이루어진다.

이번 JD헬스의 홍콩증시상장은 중국의 주요 기술기업들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 몰려드는 홍콩증권거래소의 또 다른 큰 승리를 보여주고 있다.

JD헬스의 모회사 인 징동닷컴은 지난 6월 홍콩에서 2 차 상장을 실시했다. 또 다른 중국 인터넷회사 넷이즈(NetEase)는 6월 홍콩에서 2차 상장을 취소했다.

징동닷컴은 JD헬스의 약 78%를 소유하고 있다. JD헬스의 사업은 온라인 약국뿐만 아니라 의사와의 상담과 같은 온라인 건강관리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JD헬스는 6월말까지 6개월 동안 878억 위안(13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억9천만 위안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디지털 건강관리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해왔다. 인터넷검색 대기업 바이두는 새로운 생명공학회사를 위해 3년 동안 최대 20억 달러를 조달하려고 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