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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캘리포니아주지사 "의료시설 붕괴위기" 제한적 봉쇄령 임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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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캘리포니아주지사 "의료시설 붕괴위기" 제한적 봉쇄령 임박 예고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가 의료시설에서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태세라면서 이르면 하루나 이틀내로 제한적인 자택대기령을 내릴 가능성을 예고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캘리포니아를 구성하는 5개 지역 가운데 한 곳에서라도 코로나 중환자실 가동률이 15% 밑으로 떨어지는 병상 부족사태가 발생하면 3주동안 시행하는 제한적인 자택대기령을 발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가 거명한 5개 지역은 베이 지역(Bay Area), 새크라멘토 지역(Greater Sacramento), 북캘리포니아 지역(Northern California), 산 호아킨 지역(San Joaquin Valley), 남캘리포니아 지역(Southern California)이다.

3주간 봉쇄조치가 내려지게 되면 학교를 비롯한 필수시설을 제외하고 주점, 포도주 양조장, 미용실, 이발소 등 다중이용시설은 잠정적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고 뉴섬 주지사는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하는 소매점의 경우 입장객을 20% 줄이는 조건으로 영업이 가능하고 식당의 경우 테이크아웃과 배달은 허용된다.

제한적인 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는 시점과 관련해 뉴섬 주지사는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께 중환자실 가동률이 15% 아래로 떨어지는 지역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의료체계는 붕괴되고 말 것이라는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