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조호는 오스틴에 거주하는 직원을 위해 사무실용으로 이 땅을 구입했다. 직원들은 그때까지 오스틴 남동부의 오피스파크 임대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20여 명의 직원들은 이 땅을 보고 매료됐고 농장을 시작하기로 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기 몇 주 전의 일이었다.
농장은 도시 생활에 의문을 느끼는 직원을 위해 인도, 멕시코, 일본, 캐나다 등 지역에 사무실을 오픈하게 됐다.
조호는 1996년 현 CEO인 슈리다 벤부가 설립했다. 재무, 영업, 마케팅을 위한 응용프로그램 및 도구 등 비즈니스 용 소프트웨어를 다루고 있다. 인도에서 창업한 조호는 현재 일본, 호주, 멕시코, 네덜란드를 포함한 9개 국가에 사무실이 있다. 회사는 비상장이며 외부 투자를 받은 적도 없다.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미국 직원의 절반 이상은 텍사스 오스틴 농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조호의 경영진인 라주 베제스나가 짐을 싸서 캘리포니아를 떠난 뒤 이 곳으로 이주한 후 직원들이 뒤를 이었다.
베제스나는 "약 17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주택을 소유한 적도 없었고 이를 납득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을 위해 이전을 결심했다는 것. 베제스나는 약 150 명의 직원과 함께 조호 오스틴 농장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코로나 유행병이 계속되는 한 미국의 직원들은 현재 농장에서 원격 근무하고 이 같은 근무 관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조호는 대부분의 기술 기업에는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 직원이 만나 일을 하기 안전한 장소다.
조호의 농장은 영리 목적이 아니다. 직원이 주도하는 실험적인 활동이다. 성장은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느리게 하고 있다. 농사까지 지으면서 수로를 만들고 과실종을 식재한다.
조호는 직원이 밭에서 수확 한 작물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슬랙에 만들었다. 농장을 매개로 지역의 사람들과 교류한다. 조호에게 농장은 다른 테크 기업의 특전을 대체한 개념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