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고로설비업체로 유명한 풀워스가 포스코 코크스 설비 건설을 맡게됐다고 4일 보도했다. 공식 계약은 지난 10월 23일 체결됐으며 풀워스가 자사 홈페이지에 계약 사실을 밝혀 관련 사실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코크스 설비는 2023년 완공될 계획이다.
코크스는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정제해 고탄소화 시킨 것을 뜻한다. 화석연료를 코크스 오븐 안에서 1000~1300도 고온으로 오랫동안 가열하면 코크스가 생성되는데 이를 코크스 공정이라고 한다.
코크스는 철광석을 녹이는 열원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철강사들이 지속적으로 공급받아야하는 원재료로 분류된다. 즉 철광석과 코크스를 고로에 투입해야 비로소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풀워스는 포스코에 코크스 오븐과 코크스 오븐 가스 처리 설비 설치 그리고 시운전에 대한 감독 서비스 등을 책임지게 된다.
이런 설비 등을 이용해 풀워스는 연 150만t의 코크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워스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코크스 오븐 가스 처리 설비로 코크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10만 뉴튼세제곱미터(Nm3)의 코크스 가스를 정제해 타르, 벤젠, 암모니아 같은 부산물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풀워스는 과거 포스코 인도네시아 지사 크라카타우포스코(KRAKATAU POSCO)에도 코크스 설비 증설을 담당한 바 있다”며 풀워스와의 계약에 신뢰감을 나타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