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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워킹맘 최대 폭 감소…39%는 월 200만 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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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워킹맘 최대 폭 감소…39%는 월 200만 원 미만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 임금근로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취업여성은 26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6년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특히 30대가 10만7000명, 40대 2만8000명 등 30∼40대의 취업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결혼을 미루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30~40대 기혼여성이 줄어들면서 '워킹맘'도 따라서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6.8%로 전년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도 1년 전보다 1.5%포인트 낮아진 55.5%로 조사됐다.
고용률이 하락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43만2000명으로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57만 명으로 21.3%에 달했다.

그러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취업자가 7만 명, 10.9% 줄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5만6000명,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2.4시간으로 4.2시간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자녀가 어릴수록 적었다. 자녀가 6세 이하인 경우는 29.9시간으로 3.7시간 감소했다.

7~12세는 33.3시간으로 4.2시간, 13~17세는 34.6시간으로 4.9시간 감소했다.

한편 월 100만 원 미만을 버는 비율이 8.4%, 18만2000명, 100만 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30.9%, 66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39.3%가 월급 200만 원 미만인 셈이다.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은 31.5%, 68만3000명, 300만 원 이상 400만 원 미만은 14.9%, 32만3000명, 400만 원 이상은 14.4%, 31만2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