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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日이온몰 '캄보디아 3호점'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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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日이온몰 '캄보디아 3호점' 주목받는 이유는

공기 단축, 시공 품질 우수 '2호점 성공' 힘입어 3호점마저 수주...동남아 최대 쇼핑몰 기대감
현지언론 "고급빌라촌, 중산층 밀집 투자 잠재력 커"...베트남·印尼 매장확대 추가수주 발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수주해 8월부터 시공 중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남부 지역의 대형 복합쇼핑몰 '이온몰(AEON Mall)' 3호점의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수주해 8월부터 시공 중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남부 지역의 대형 복합쇼핑몰 '이온몰(AEON Mall)' 3호점의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4월 수주해 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 중인 캄보디아 대형 복합쇼핑몰 ‘이온몰(AEON Mall)’ 3호점에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온몰 3호점은 지난 4월 수주한 쇼핑센터 신축공사 프로젝트로 일본 최대 유통그룹의 하나로 전세계에 200여 개 쇼핑센터를 운영 중인 이온몰이 캄보디아에서 3번째로 짓는 대형 유통매장이다.
캄보디아 이온몰 3호점이 각별히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8년 5월 준공한 이온몰 2호점의 성공, 3호점의 규모와 입지 경쟁력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캄보디아 이온몰 2호점 시공권을 지난 2016년 수주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이상 공사 일정을 앞당겨 준공해 한국 건축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동시에 이온몰 2호점의 설계와 시공 품질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최고로 평가받았다.

앞서 2009년 프놈펜타워 건설사업 수주로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HRD센터, 아클레다 은행 증축공사, 캄보디아 지방도로 정비사업을 수행하며 우수한 공사 기술과 시공 품질로 현지에서 신뢰를 쌓아 왔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이온몰 3호점 입찰에 초청받아 국제 경쟁을 벌인 끝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고, 지난 8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캄보디아 이온몰 3호점은 수도 프놈펜의 외곽에 지상 5층짜리 대형 쇼핑센터와 주차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부지 면적이17만 4000㎡로 앞선 이온몰 1·2호점 두 매장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 공사비는 2000억 원 규모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부터 약 27개월로 오는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캄보디아 유력언론 크메르 타임즈(KHMER Times)는 최근 기사에서 이온몰 3호점의 경제 효과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크메르 타임즈는 현지 부동산기업 CBRE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프놈펜 남부는 아직 슈퍼마켓, 쇼핑몰이 없어 이온몰 3호점의 잠재력이 크다”고 소개했다.

이온몰 3호점이 들어서는 민차이(Meanchey) 지구 착 앙리(Chak Angre) 코뮌으로 향후 많은 중산층 사람들이 밀집할 예정이어서 그만큼 막대한 투자 잠재력을 지녔다는 설명이었다.

착 앙리 코뮌의 중심지인 팜즈(The Palms)는 캄보디아 최초의 고급 주택단지로, 테라스거실·바비큐파빌리온·수영장·인공해변 등을 갖춘 리조트형 고급빌라 단지를 비롯해 드넓은 녹지와 풍성한 야자수, 해변가로 둘러싸여 있어 이온몰 3호점의 완벽한 입지에 해당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캄보디아 이온몰 성공을 계기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다른 국가에서도 쇼핑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인 만큼 높은 수준의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철저한 공기 준수와 품질 관리로 추가 수주을 자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온몰 수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남아에서 화공·발전 등 플랜트 분야뿐 아니라 건축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게 됐다”면서 “공종 다변화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해외에서도 안정된 성장을 일궈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