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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반도체 SMIC 주가 5.41% 급락...미 국방부 블랙리스트 지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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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반도체 SMIC 주가 5.41% 급락...미 국방부 블랙리스트 지정 탓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와 중국 3대 석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 등 4개 기업을 중국군 연관 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 지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와 중국 3대 석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 등 4개 기업을 중국군 연관 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 지정했다. 사진=로이터
아시아 태평양 증시가 대부분 상승 마감한 가운데 중국의 최대 반도체업체인 SMIC(중신궈지) 주가는 미국 상무부에 이어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급락세를 보였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MIC 주식은 이날 홍콩 주식시장에서 오전장 거래가 중단됐으며 오후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업체의 주가는 이날 5.41% 하락했다. 중국해양석유도 3.9%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일 중국군 연관 기업 블랙리스트에 중국 반도체 제조회사 SMIC(중심국제집성전로제조)와 석유업체 CNOOC(중국해양석유) 등 4개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의 관련 블랙리스트 명칭은 '공산중국군기업'이다. 중국군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기업으로 판단되면 이 목록에 오른다. 이번 발표로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기업은 총 35곳으로 늘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소식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상승 폭이 제한, 일본증시는 홀로 하락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기술주 주도로 0.82% 오르며 지난달 25일 고점을 돌파,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본토 증시는 거래일 동안 손실을 보면서도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상승해 3,444.58로 마감된 반면 선전(Shenzhen)은 0.4% 상승하며 1만4,026.66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4% 오른 26,835.92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의 코스피는 아시아 지역의 상승을 주도하며 1.31% 오른 2,731.45에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2만6751.24에, 토픽스지수는 0.04% 오른 1775.94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0분 현재 0.56% 높은 2838.3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51% 오른 4만4862.22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 ASX200 지수는 0.28% 상승한 6,634.10을 기록했다.

호주의 10월 소매판매 확정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고 호주 통계청(ABS)이 4일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 1.6% 증가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호주 소매 판매는 지난 8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10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홍콩 상장사인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닷컴 주가는 2.41% 올랐다. 2일 징둥닷컴의 자회사 JD헬스 인터내셔널이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35억 달러(약 3조8천535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편 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4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4.0%로 동결했다. 또한 준비은행은 역레포 금리도 3.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가 공급망 문제로 올해 코로나19 백신 출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오자 투자자들도 백신 개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로 집중되고 있다. 사전 로이터폴에 따르면, 11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46만9000개로 전망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위험 수요가 지속되며 미달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탄력을 받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49달러92센트로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