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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 운용수익 늘고 달러 약세까지..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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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 운용수익 늘고 달러 약세까지..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주요 통화의 대 미달러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주요 통화의 대 미달러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한국 외환보유액이 매월 사상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6개월째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98억7000만달러 증가한 4363억8000만달러다.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증가폭도 2010년 7월 117억4000만달러 이후 10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와 달러 약세가 꼽히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우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있다”며 “한국은행은 물론 금융회사 등이 해외 자산을 운용하면서 벌어들인 이자 수익 등이 늘면서 외화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외환보유액은 달러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통화를 모두 포함하는데 이는 달러로 환산해서 집계한다”며 “최근 달러가 다른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 통화의 환산 가치가 올라간 것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주요 통화의 달러 환율을 보면 유로화는 10월 1.1674달러에서 11월 1.1967달러로 한달간 2.5% 올랐다. 파운드화도 10월 1.2936달러에서 1.3326달러로 3.0% 상승했으며 호주달러화는 0.7035달러에서 0.7394달러로 5.1% 급등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