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강호 바르셀로나 소속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드디어 한 달 뒤면 2021년 6월 30일 계약만료를 앞두고 다른 클럽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한국시각 4일 그를 영입할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에 대해 ‘그들이 메시를 얻을 수 있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바르셀로나 퇴단을 모색했지만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그 때문에 현행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 종료 이후 ‘이적료 제로’로 팀을 떠날 높아지고 있다. 축구계의 룰에 따라 계약만료까지 반년이 남지 않은 선수는 타 클럽과 자유롭게 교섭할 수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내년 1월 1일을 ‘메시 해금일’로 취급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수준의 클럽은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이 신문은 PSG가 이르면 1월 초에 합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근거를 들었다. 첫 번째는 바로 고액연봉이다. PSG는 카타르의 투자자 덕분에 메시의 매우 높은 급여를 줄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클럽 중 하나(맨체스터 시티와 함께)다. 게다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메시 영입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두 번째로 팀 경쟁력을 유지한다며 메시의 영입을 확실히 하기 위해 PSG는 모든 관점에서 그에게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팀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특히 유럽에서도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준 우승한 바 있어 주전 유지만 성공한다면, 걸림돌이 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바르셀로나 시절 팀 동료였던 브라질 대표 공격수 네이마르 등 아르헨티나 대표선수가 많다는 점에서 메시는 그의 절친 네이마르와 재회할 기회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동포 앙헬 디 마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 마우로 이카르디도 두 팔을 벌려 그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프랑스 리그 앙의 수준은 네 번째 근거가 된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물리적이지 않은 축구는 메시가 몇 년을 더 뛸 수 있게 한다. 전성기보다는 떨어지지만, 더 편안하게, 더 약한 상대와 뛸 수 있다고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에는 메시의 아내와 관 파리에서의 삶의 질은 메시의 가족을 설득하기 위한 마지막 열쇠가 될 것이다. 파리라는 경쟁 클럽 맨체스터 시티보다 큰 도시는 아이를 키우는 데도, 아내 안토넬라의 패션 세계에 대한 열정에도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지금부터 약 1개월 후의 ‘해금일’을 향해 메시의 동향에는 큰 주목이 모이지만, PSG에는 다른 어떤 클럽보다 유리한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