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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상습 체납자 6965명 공개… 선박 왕에 전 야구선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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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상습 체납자 6965명 공개… 선박 왕에 전 야구선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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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6일 고액·상습 체납자 6965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 단체 79개, 조세 포탈범 35명의 인적 사항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국세 2억 원 이상을 1년 이상 내지 않고 있는 체납자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거나, 발급 명세서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기부금 수령 단체 ▲사기 등 부정행위로 조세를 포탈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자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 고액·상습 체납자는 개인 4633명, 법인 2332곳이었고 체납액은 4조8203억 원이다.

이 명단에는 '선박 왕'으로 알려진 권혁 시도상선 회장과 기아타이거즈 야구선수 출신 임창용씨가 포함됐다.

권 회장은 증여세 등 22억 원, 임씨는 종합소득세 등 3억 원을 체납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의 셋째 아들 정보근 전 한보철강공업 대표와 최순영 전 대한생명보험 대표도 포함됐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1176억 원(베팅업체 '레옹' 운영자 이성록), 법인은 260억 원(하원제약)이다.
개인은 체납액 '2억~5억 원' 구간이 4732명으로 전체의 67.9%를 차지했다.

40~50대가 59.5%인 2759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2조7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2억~5억 원을 체납한 법인이 1645개로 전체의 70.6%였다.

불성실 기부금 수령 단체로 감로사·달마정사·라파신학원 등이, 조세 포탈범으로는 도박 사이트 운영자 강민구·곽준영씨, 인터내셔널이미지업성형외과 관계자 곽여진씨 등이 공개됐다.

체납액의 30% 이상을 냈거나, 체납 국세가 불복 청구중인 경우, 회생 계획 인가 결정에 따라 체납액이 징수 유예 중인 경우, 국세정보위가 "공개 실익이 없거나, 공개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국세청이 공개한 신규 체납자 상위 10명.

▲이성록(44), 기타 갬블링 및 베팅업(상호명 레옹), 경기 성남시 중원구 시민로 66 ▲한승원(52), 서비스업(에이치필름주식회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중앙공원로 53 ▲엄인준(39), 소매업(돈짜루), 대전광역시 유성구 상대남로 26 ▲박윤묵(49), 부동산업, 제주시 노형14길 6 ▲김충교(51), 기타 갬블링 및 베팅업, 서울 중랑구 동일로 102길 41 ▲이성민(33), 기타 갬블링 및 베팅업(이성민), 경기 부천시 상이로 9번길 26-11 ▲김용문(53), 보건업(타임치과의원),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71길 30-11 ▲유동선(44), 부동산업,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48 ▲최상집(38), 기타 갬블링 및 베팅업(레옹), 서울 강동구 아리수로 78길 43-28 ▲김기범(42), 서비스업(장터),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23가길 20

신규 체납법인 상위 10개.

▲하원제약(제조업), 대표자 구대호, 경기 평택시 진위면 가곡길 42 ▲뉴그린종합건설(건설업), 염춘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1길 26 ▲그리심(건설업), 이기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상덕로 181-10 ▲주식회사 유엔아이라이프(부동산업), 김정구, 서울 중구 수표로 61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식회사(부동산업), 강연화, 경남 하동군 금성면 내도청도길 23 ▲주식회사 더블유에스테크(도소매업), 서인선,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22 ▲주식회사 엘씨프라임(도소매업), 도우섭,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300 ▲유한회사 플러스인(소매업), 이승수, 서울 강남구 선릉로89길 13 ▲주식회사 미트리치(도매업), 최재림, 서울 성동구 마장로33길 75 ▲주식회사 천혜디지털(도소매업), 이재송, 서울 용산구 원효로 176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