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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내수 18년 만에 160만 대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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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내수 18년 만에 160만 대 넘나

1~11월 완성차 5사 147만 3974대 판매...세제혜택·신차랠리 '쌍끌이'
수입차 24만 3440대, '역대 최다' 확실시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별 회사 상징(CI).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별 회사 상징(CI). 사진=각 사
올해 국산 자동차 내수 판매가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과 신차 '골든 사이클'이 겹쳐 18년 만에 16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 업체의 누적 판매 대수는 147만 3974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8만 8327대)보다 6.2% 증가한 숫자다.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12월 한 달 동안 160만 대까지 남은 13만 대는 가뿐히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내수 판매 규모는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며 레저용 차량(RV) 구매가 증가한 지난 2002년(162만 868대) 이후 줄곧 150만 대 선에서 머물렀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가 71만 9368대, 기아차가 51만 3543대로 전년 대비 각각 6.5%, 9.0%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8.9% 증가한 7만 3695대를 기록했고 르노삼성차는 14.4% 증가율을 보이며 8만 7929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18.3% 감소한 7만 9439대에 그쳤다.

수입차는 역대 최다 판매가 예상된다. 수입차는 11월 말 현재 24만 3440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 한해 판매량(24만 4790대)에 거의 근접했다.

국내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을 펼치고 제조사마다 신차 출시 주기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 정부는 자동차 개소세율을 기존 5%에서 1.5~3.5% 수준으로 한시 인하했다.

한편 개소세 인하는 올해로 끝난다. 또한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세제 혜택이 축소된다. 여기에 제조사별 연말 마케팅까지 이어져 12월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