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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규제비율대비 4%포인트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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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규제비율대비 4%포인트 이상 높아

신한은행, 시중은행 중 자본비율 가장 높아

9월말 신한은행의 BIS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9월말 신한은행의 BIS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이 규제비율 보다 4~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이 확충되고 위험자산이 감소한 결과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6.02%, 14.02%, 13.40%, 6.50%로 집계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측면을 고려하는 BIS비율과 달리 양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자본비율로 바젤위원회의 규제이행 권고에 따라 2018년부터 경영지도비율로 도입됐다.

국내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모두 상승했으며 규제비율 대비로는 4~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비율은 총자본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0%,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

금감원은 “국내은행들의순이익, 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자본이 증가하고 바젤Ⅲ 최종안 도입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총자본은 9조 원 증가했으며 위험가중자산은 99조2000억 원 감소했다.

시중은행 중 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8.77%, 16.00%, 15.22%로 4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도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72%, 13.30%, 12.09%, 5.66%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1.02%포인트, 1.02%포인트, 0.90%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은 3조2000억 원 증가했으며 위험가중자산은 68조 원 감소했다.

지주회사중에서도 신한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9월말 국내은행과 은행지주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순이익을 안정되게 확보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바젤Ⅲ 최종안 적용 등 건전성 규제 유연화 등에 기인한 측면이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은행과 은행지주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공급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