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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백신 FDA 긴급승인 차질+ 부양책 +미중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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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백신 FDA 긴급승인 차질+ 부양책 +미중 마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인류의 대 반격이 시작됐다. 영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미국 또한 코로나 백신 긴급 승인 심사 절차에 돌입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은 연내 승인이 어렵다는 보도가 나와 뉴욕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암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국제유가 그리고 원 달러환 율, 코스피, 코스닥 등도 코로나 백신 효과와 미국의 부양책 소식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 하고 있다. 테슬라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그리고 니콜라등은 선전하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미국 뉴욕증시에 연동된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연동 주가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6:13 AM Dec 2020 30,251.00 +81.00 30,206.00 30,296.00 30,192.00

S&P 500 mini 6:13 AM Dec 2020 3,709.00 +7.00 3,707.75 3,714.75 3,704.75

NASDAQ 100 mini 6:13 AM Dec 2020 12,632.75 -4.75 12,657.25 12,675.00 12,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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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에 힘 입어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350.86포인트(1.33%) 오른 26,817.94로, 도쿄증시 1부 종합 토픽스지수는 20.61포인트(1.17%) 상승한 1,779.42로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대규모로 접종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도 이번 주에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다. 미 정치권에서는 부양책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9천16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제시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38.21포인트(1.12%) 내린 3,371.96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3.17포인트(1.88%) 하락한 2,250.81에 마감했다. 핀테크 대기업 규제 우려가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5% 하락했다. 중국 CPI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가격 급등 기저효과와 돼지고기 재고 증가에 따라 크게 하락한 것이 CPI 하락 원인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5%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6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198.28포인트(0.75%) 상승한 26,502.84에 마쳤다. 홍콩 H주는 78.73포인트(0.76%) 오른 10,488.3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54.54포인트(2.02%) 오른 2,755.47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3.07%)와 SK하이닉스[000660](4.78%)가 3% 이상 오르면서 신고가를 작성했다. LG화학[051910](3.08%)과 현대차[005380](2.68%)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2%)는 약세였다.

코스닥은 6.97포인트(0.77%) 오른 913.81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82%)와 셀트리온제약[068760](2.54%), 에이치엘비(1.34%) 등이 상승했다. 씨젠[096530](-5.81%)과 카카오게임즈[293490](-0.41%), 제넥신[095700](-1.15%) 등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달러당 1,084.8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4.09포인트(0.35%) 상승한 30,173.88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9포인트(0.28%) 오른 3,702.25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62.83포인트(0.5%) 상승한 12,582.77에 마감했다. 테슬라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그리고 니콜라등이 선전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넘었다.

공화당 지도부가 백악관과 부양책 진전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가 나오면서 부양책 기대가 커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양당이 대립하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을 배제하고 나머지 사안에 대한 합의를 제안했다. 책임보호 조항을 강력히 원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부양책 협상 기대가 다시 제기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데이터가 긴급사용 승인 지침과 일치한다고 밝혀 사실상 승인을 예고했다. 영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존슨앤드존슨(J&J)은 백신의 3차 임상시험 결과는 내년 1월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내년 7월께까지 이미 계약된 1억 회 분 이상의 백신을 추가로 제공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보도됐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91% 하락한 20.68을 기록했다.

한국 정부가 선(先)구매 계약을 체결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연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저지른 일련의 실수 때문에 미국 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 내 3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얻는 내년 1월까지 FDA 승인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6일 백신 임상 참여자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해 전 세계에서 시험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FDA와 공식 컨퍼런스콜에서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발 초기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평가 받았다. NYT는 “연방정부 관계자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장기간 보관하기 용이한 점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대유행을 종식할 유력한 후보로 봤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원들은 백신을 전량으로 2회 접종했을 때 효능은 62%였지만, 1회 때 절반, 2회에 전량을 접종했을 때는 90% 넘는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 프로젝트인 ‘워프스피드 작전’ 책임자 몬셰프 슬라위 박사는 “효능이 컸던 절반 분량의 접종자 가운데 55세 이상이 없었다”며 “코로나에 더 취약한 연령대에 백신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 결과를 승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코로나 해외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해 국내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백신 개발·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모더나에서 각각 1000만명분, 그리고 얀센에서 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 분을 선구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미국 화이자·모더나·얀센(존슨앤드존슨 계열사) 등 3개 업체와도 사실상 계약 서명 만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이 국제민간기구인 CEPI(감염병대비혁신연합)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CEPI가 지난달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발굴을 위한 '웨이브2'(Wave2)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최초의 선정 사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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