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보잉, 2년만에 '737 맥스' 고객 인도 재개

공유
2

[글로벌-Biz 24] 보잉, 2년만에 '737 맥스' 고객 인도 재개

2년만에...재고 450대 내년말까지 절반 고객인도 기대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조립되는 보잉사의 미국 워싱턴 소재 렌튼공장. 사진=보잉이미지 확대보기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조립되는 보잉사의 미국 워싱턴 소재 렌튼공장. 사진=보잉

미국 보잉사가 잇단 대형 추락사고로 발이 묶여 있엇던 보잉 737 맥스 기종 여객기를 8일(이하 현지시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잉은 이날 유나이티드항공에 737 맥스 1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아메리칸항공 함께 미국 항공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기업이다. 보잉사가 737 맥스를 고객사에 인도한 것은 잇단 대형 사고로 운항이 금지된지 거의 2년만의 일이고 미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지난달 18일 승인한지 3주만의 일이다.

WSJ에 따르면 보잉은 올해 안에 같은 기종 여객기 7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고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에도 이달 중 737 맥스 여객기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 입장에서는 737 맥스 여객기의 고객 인도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나 지난달 보잉이 모든 기종에 걸쳐 인도한 실적은 7대에 그쳤으며 지난 한해동안 인도한 실적 역시 118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갈 길이 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해 3월 FAA가 운항을 금지하면서 이 때부터 쌓인 보잉 737 맥스 재고는 45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내년 말까지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고객들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중에는 아메리칸항공이 가장 먼저 이달 29일 737 맥스 여객기를 마이애미-뉴욕 노선에 재투입할 예정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