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개인형 이동장치(PM) 주행 실태조사 결과,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10명 중 6명은 보도로 주행한다며, 이용자들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주행도로인 자동차도로 이용 준수율은 19.9%에 불과해,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주행도로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부터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자전거도로에서도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지만, 자전거도로를 주행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를 포함하더라도 자동차도로·자전거도로 등 주행도로 준수율은 36.5%에 불과했다.
또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횡단보도 이용 시 이동장치에서 내려서 보행해야 하나, 이를 준수하는 이용자는 21.4%에 그쳤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7~2019년 3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중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부상자수는 연평균 약 90% 증가했으며, 사망자수도 2년 만에 3배로 증가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자전거도로 또는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길가장자리구역으로 이동하고, 보도로 주행하지 않아야 하며, 주행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