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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PS·페덱스 "백신 배달이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보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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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PS·페덱스 "백신 배달이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보다 우선"

미국 운송업체 UPS가 크리스마스 선물 등 일반 배달보다 백신 보급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운송업체 UPS가 크리스마스 선물 등 일반 배달보다 백신 보급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산타가 뒷전으로 밀렸다"

UPS, 페덱스 등 미국 택배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 등 일반 배달 주문이 폭증하고 있지만 백신 보급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택배 업체들은 연말연시 선물 배달 수요 폭증 속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수백만회분 배달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다.

GPS 추적, 특수 레이블, 항공기·트럭 우선 적재권 등에서 백신을 제1순위로 올려놓기로 했다.

이들 택배업체는 미 연방정부의 초고속(오퍼레이션 워프스피드) 백신 프로그램 주요 협력업체들로 초저온 상태에서 배달해야 하는 화이자의 백신 등을 운송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UPS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사장인 웨슬리 휠러는 10일(현지시간) 미 상원 상업·과학·교통위원회 증언에서 "백신 배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백신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지면 UPS는 골드레벨 서비스 레이블을 코로나19 백신에 붙이고 특급 배송에 나서게 된다. 드라이아이스가 담긴 특수 상자에 백신을 넣고 무전기 4대를 장착해 배송을 추적하게 된다.
백신 배송은 하필이면 미국내 온라인 쇼핑이 사상최대를 기록해 배송 물량이 폭증하는 시기와 겹쳐있다.

이미 일부 전문가들은 물류업체들의 배송 능력을 5% 초과하는 수준으로 온라인 쇼핑 배송 물량이 폭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백신 배송까지 겹치게 된 것이다.

이로인해 크리스마스 선물 최대 7억개가 제 시간에 배송되지 못하고 지연배송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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