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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FDA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아스트라제네카 탈락… 뉴욕증시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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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FDA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아스트라제네카 탈락… 뉴욕증시 엇갈린 운명

FDA가 모너나 코로나 백신을 곧 긴급승인한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모습 =뉴시스
FDA가 모너나 코로나 백신을 곧 긴급승인한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모습 =뉴시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긴급승인을 위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 회의가 FDA에 긴급 승인을 권고했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 회의의 권고에 따라 FDA가 곧 모더나 코로나 백신의 긴급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뉴 욕증시도 FDA의 코로나 긴급승인을 대기하고 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코로나 백신 승인과 관련하여 "오늘은 미국에 정말 중요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극 FDA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한국시간 10일 밤 부터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여부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FDA의 긴급승인 최종 결정은 이 권고를 토대로 FDA가 내린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자문회의가 끝나는 긴급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 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모두에 정말로 중요한 날"이라면서 "분명히 감정을 자극하는 날이다. 이 나라는 이 세계적 대유행으로 너무 많은 것을 겪었기 때문"이라며 "파괴적으로 너무 많은 삶에 영향을 끼쳤다"고 토로했다. 한 국장은"긴급승인이 이뤄지고 백신접종이 전국적으로 시작되면 이 나라에 큰 희망이, 큰 빛이 보이는 것이다. 모두가 지금을 넘어서서 더 정상적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 국장은 또 별도 성명에서 "오늘 회의는 외부 전문가들에게 귀중한 조언을 제공할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FDA에서 긴급승인 결정이 내려지면 백신 배포가 시작되지만 곧바로 접종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가 백신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리고 CDC가 이를 수용하는 과정을 거쳐야 접종이 실시될 수 있다, CDC 자문위원회는 11일과 13일 긴급회의 일정을 잡아둔 상태다.

화이자 코로나 백신과는 달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의 백신이 미국 보건당국의 신뢰를 잃는 바람에 승인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과 부작용이 관계없다는 증거를 FDA에 늑장 제출했고 이 때문에 미국 내 임상 시험이 수주간 중단됐다.
아스트라제네카 경영진은 "FDA의 답신을 고려할 때 미국 내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와야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 시점이 내년 1월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유럽연합(EU)에 제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서류가 유럽의약품청(EMA)에 대한 사이버공격 과정에서 불법적인 접근이 이뤄졌다고 화이자가 밝혔다. 화이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화이자나 바이오엔테크의 시스템은 침입당한 적이 없으며 우리는 어떤 개인적 데이터에도 접근이 이뤄졌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EMA는 이날 EMA가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됐으며 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FDA에 앞서 캐나다 정부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허가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품질이 좋다"며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