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단 인입철도·익산~대야 복선전철 개통...환황해권 물류경쟁력 강화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항역과 새로 조성된 장항선 대야역을 연결하는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가 완공됐다.

동시에 장항선과 호남선을 연결하는 익산~대야 복선전철 공사도 완공돼 군장산단과 군산항이 '환황해권 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군산항역에서 군장산단인입철도와 익산~대야 복선전철 개통식을 갖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두 사업은 지난 2012년 12월 동시에 착공해 약 8년만에 완공됐다. 군장산단 인입철도는 총 사업비 6167억 원, 익산~대야 복선전철은 4946억 원이 투입됐다.

군장산단 인입철도는 총 연장 28.6㎞이며, 군산항역 1개소, 교량 19개소, 터널 4개소, 토공(토사 기반 구조물) 19.7㎞로 구성됐다.

군산·군산2국가산업단지에는 지난 6월 기준 두산인프라코어, 타타대우상용차, 세아제강 등 7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번 개통으로 건설기계, 부품, 철강 등의 물류수송이 전국 단위의 국가철도망과 연계돼 안정적인 대량수송이 가능해진다.

익산~대야 복선전철은 총 연장 14.3㎞이며, 이번 개통으로 선로용량이 일일 23회에서 130회로 증가하고 철도건널목 15개소가 입체화돼 수송물량 증가, 주민안전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익산~대야 복선전철 사업은 장항선 복선전철 구간 중 첫 단계 개통사업으로, 오는 2024년 총 연장 118.6㎞의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서해안축 주요간선 철도망이 완성돼 지역주민의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군산이 서해안축 물류거점으로 도약함은 물론, 환황해권 물류경쟁력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