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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스며드는 ‘네이버 인증서’, ‘국민인증서’로 자리매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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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스며드는 ‘네이버 인증서’, ‘국민인증서’로 자리매김 나선다

네이버 인증서 개편 화면[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인증서 개편 화면[사진=네이버]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으로 ‘공인전자서명 인증서’가 폐지된 가운데 네이버가 ‘네이버 인증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 인증을 ‘국민 인증서’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포부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한 네이버 인증서는 약 9개월 만에 사용처 54곳과 제휴를 맺고, 발급 건수 200만 건을 돌파했다. 가파른 성장세다.
네이버는 민간 인증서의 활용이 본격화되는 이번 달을 기점으로, 보다 다양한 곳에서 사용성을 제공해 2021년 말까지는 사용처와 발급 건수 기준, 모두 열 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이용자의 생활 모든 순간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거듭날 계획이다.

인증서 업계에서 후발주자인 네이버는 ‘웨일 브래우저’와의 연동으로 ‘원스톱 인증’을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PC 웨일 브라우저로 네이버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인증서가 브라우저에 안전하게 저장이 돼, PC서 인증이 필요한 순간에는 모바일 기기 없이도 ‘심리스(seamless)’한 인증이 가능하다.

네이버 인증서 사업 협력도 가시화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국민연금공단의 웹과 앱 내에서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9년 11월 MOU를 체결한 후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내역서’를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로 발송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활발한 협업을 이어왔다. 앞으로 국민연금공단의 웹과 앱을 통한 연금 가입 신청 및 내역 확인 과정에서도 간편한 인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에서 청약 시에도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월간 약 500만 명에 달하는 ‘청약홈’ 방문자가 네이버 인증서만으로도 청약홈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이달 중순 도입 예정으로 청약 신청부터 자격 확인, 당첨 조회까지 한국부동산원의 모든 서비스를 한층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민간 영역에서도 네이버 인증서는 그 사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흥국화재 홈페이지 로그인 시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됐다.

네이버는 편리하게 인증서를 발급 받고 활용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네이버 인증서’의 UI를 대폭 업데이트 했다. 인증서를 발급 받고, 관리하고, 사용하는 전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 영상으로 구성된 시각자료를 제공한다.
네이버 인증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오경수 리더는 “‘네이버 인증서’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온오프라인에서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 경험을 선보여 갈 것”이라며 “더욱 빠르게 사용처를 확장하면서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