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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풍력업체 오스테드,아마존과 유럽에서 10년간 풍력 전기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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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풍력업체 오스테드,아마존과 유럽에서 10년간 풍력 전기 공급 계약

LS전선공급 업체

덴마크의 최대 에너지 회사이자 해상풍력개발 업체인 오스테드(Ørsted)가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유럽에서 10년간 풍력 발전으로 생산하는 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테드는 한국의 LS전선이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천 지역에 1.6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은 아마존의 첫 풍력 전기 구매 계약이며 유럽 최대 규모 계약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덴마크 해상 풍력발전 개발회사 오스테드가 운영중인 해상 풍력단지 전경. 사진=오스테드이미지 확대보기
덴마크 해상 풍력발전 개발회사 오스테드가 운영중인 해상 풍력단지 전경. 사진=오스테드

오스테드는 10일(현지시각) 아마존이 유럽 최대 풍력발전 구매계약(CPP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테드가 공급할 전기는 독일 보르쿰 리프그룬트(Borkum Riffgrund)에 건설예정인 풍력단지에서 생산하는 전기 중 250메가와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보르쿰 리프그룬트 풍력 3단지의 발전용량은 무려 900메가와트(MW)에 이른다.오스테드의 최종 투자결정은 2021년 말 이뤄질 예정이다.

독일은 오는 2040년까지 풍력 발전 용량을 40기가와트(GW) 설치하기로 하는 등 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나라다.

오스테드 해상풍력의 라스무스 에르보에(Rasmus Errboe) 수석부사장은 "아마존의 기업 재생에너지 투자에서 보인 지도력을 극찬한다"면서 "이는 녹색에너지 전환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냇 잘스스트롬(Nat Sahlstrom) 아마존에너지 이사는 "이번 계약은 아마존이 오는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의 하나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의 케이블 제조업체 LS전선은 오스테드(Ørsted와 5년 동안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우선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LS전선은 그동안 오스테드와 세계 최대 규모인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혼시(Hornsea)'와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장화현(彰化縣)' 등 케이블 구축 사업을 하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오스테드는 현재 섲ㄴ세계 풍력 발전설치 용량의 29%, 발전량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발전 회사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