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마힌드라가 알투라스 G4를 내년에 단종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완성차 업계에서는 쌍용차 대주주 자격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마힌드라가 쌍용차와 결별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마힌드라는 지난 6월 새로운 투자자가 생기면 현재 보유 중인 쌍용차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쌍용차와 결별을 염두에 두지 않았더라도 알투라스 G4 단종은 예견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도 시장에서 알투라스 G4 판매량이 저조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악화가 겹쳐 이른바 돈이 안되는 '비수익 모델'을 쳐냈다는 것이다. 알투라스 G4는 지난달 단 23대 팔리는 데 그쳤다.
큰 차보다는 소형 SUV 같은 작은 차를 선호하는 현지 시장 특성도 알투라스 G4 흥행 실패에 한 몫했다.
한편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쌍용차 노조가 11년 만에 '파업'을 언급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