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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 코로나백신과 조합한 연내 공동임상시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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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 코로나백신과 조합한 연내 공동임상시험 나서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로이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결합한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같은 결정은 백신의 유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러시아정부계 펀드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가 이날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연내에 개시되며 러시아는 유효성이 증명된다면 새로운 백신을 공동으로 제조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에서 다른 백신의 조합을 평가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스푸트니크 V'를개발한 러시아의 카마레야연구소와 공동으로 백신 2조의 조합에 관해 조만간 임상시험을 개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토라제네카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측은 18세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등록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동 임상시험은 러시아로서는 스푸트니크V에 대한 구미 조제업체의 신뢰성을 얻는 기회가 된다. 러시아의 개발자에 따르면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는 임상시험에서는 유효성이 90%를 넘는다고 한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보다 높고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과 같은 정도의 효과이다.

일부 구미 과학자는 러시아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완료하기 전에 규제당국에 접종사인을 보내 대규모 백신접종을 개시한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러시아측은 이같은 비판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3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공동개발한 백신의 임상시험 중간결과에서 전체 유효율이 70.4%였다고 발표했다. 당초 발표된 유효율 90%를 증명하는데는 아직 많은 작업이 남아있으며 실용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