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장보기․음식주문 등을 온라인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됐다.
방통위는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쉽게 사용법을 알리기 위해 어르신 유튜버 '할담비'를 섭외해 직접 익히고 활용하는 사례별 영상을 제작했다. '할담비(지병수, 78세)'는 지난해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춤과 함께 열창해 화제가 된 유튜버다.
'할담비'는 "나도 처음엔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고, 배달음식을 주문해본 적이 없어 어려웠다. 촬영을 하며 배우고 직접 써보니 늦은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지만 익숙하지 않은 우리 세대는 오히려 일상에 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의미 있는 영상제작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상혁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 앞에서 두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가 도와드리고 기다리는 배려가 필요하다"며 "어르신들과 함께 누리는 따뜻한 디지털 환경이 되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내년에도 음식점이나 카페, 역사 등의 무인결제기(키오스크)를 이용한 음식 주문, 교통편 예매 등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