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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통분담 앞장섰던 공기업들, 연말에도 선행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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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통분담 앞장섰던 공기업들, 연말에도 선행 이어간다

중부발전, 자체 사회공헌사업 'K-산타클로스' 프로젝트 시작
전기안전공사, '착한 임대인' 위해 전기설비 점검 무상 지원
노인 방문 목욕 차량·장애인 이동차량 지원, 단체헌혈도 이어가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왼쪽)이 8일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단체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왼쪽)이 8일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단체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올 한해 급여 반납 등 코로나19 고통분담에 앞장섰던 공공기관들이 연말에도 기관과 지역 특성에 맞는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임직원·노조·협력기업이 공동으로 기금 3억 원을 조성해 'K-산타클로스'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K-산타클로스' 프로젝트는 중부발전이 지난달 전 직원 대상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업으로, 우선 중부발전은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가정폭력 등 위기가정의 자녀 2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서 중부발전은 이동차량이 절실한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 등 차량 5대를 지원하고, 'K-희망나눔' 사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취약계층에게 주거비, 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K-산타클로스 프로젝트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나아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협력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지원하는 의미로, 내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과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인'을 위해 전기설비 안전점검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충북지역 노인들에게 연간 1200회 이상의 방문 목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식 목욕차량'과 요양보호사 등 운영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8일 울산 본사에서 양수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단체헌혈을 벌였다.
이날 단체헌혈은 지난 3월 152명이 참여한 단체헌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단체헌혈이다.

이밖에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해양환경공단은 각각 지난 8일과 11일 전주지역과 부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고, 지난 10일 국토안전관리원으로 새롭게 출범한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성금 7000여만 원을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올해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김장김치를 만드는 대신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구입한 김장김치를 장애인 복지관 등에 전달한 전기안전공사 조성완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한 해였지만, 우리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