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미 올해 연말까지 연장해 운영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재연장에 나선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로블(ROVL)카드’, ‘베브(BeV) 카드’ 등 항공권 바우처 카드를 사용 중인 고객에게 제공되는 항공권 바우처의 사용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롯데카드 역시 고객이 원할 경우 항공권 바우처 사용을 1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롯데상품권 등 다른 바우처 혜택으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더 플래티늄 카드’의 항공·호텔 바우처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바우처 사용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신세계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던 해외 항공권·호텔 바우처를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일괄 연장하기로 했다.
대상 상품은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 ‘더 프리미어’, ‘더 에이스 블루 라벨’, ‘더 에이스’, ‘더 베스트’ 등 프리미엄 카드 5종으로 항공좌석 업그레이드와 동반자 무료항공권 등의 이용 기한이 늘어난다.
하나카드는 대체 바우처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하나카드는 코로나19로 사용하지 못하는 바우처에 대해 국내선 동반 1인 무료 항공권, 주유권, 특급호텔외식권 등으로 대체해 이용 가능하도록 지원 중이다.
현대카드도 이달 중 추가 논의를 통해 항공권 바우처 사용기한 연장 등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코로나 초기부터 바우처 사용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상품에 제공됐던 항공권 바우처의 유효기간을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올해 연말까지 연장 조치했다. 항공권 바우처 유효기간 연장 외에도 국내 6개 특급호텔 패키지 이용권으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권·호텔 바우처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고객들로부터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이탈을 막기 위해 사용기한을 추가로 연장하고 바우처 사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