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VIP 바우처 시스템은 지류 등 실물 바우처 발급, 데이터 전송과 대사 등 인적·물적 프로세스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BC카드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자사 전산시스템과 고객, 제휴 가맹점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고 바우처의 발급부터 사용, 정산까지 제반 프로세스를 실시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효율화했다.
BC카드는 현재까지 VIP 바우처 15종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나머지 VIP 바우처와 여타 VIP카드 전용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점차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VIP 바우처 시스템 고도화 과정에서 KT와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
지난해 8월 BC카드는 KT와 협력해 제휴사 정산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먼저 구현했다. 앞선 KT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고도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커스터마이징 개발이 가능했다.
김진철 BC카드 고객서비스부문장(전무)은 “블록체인 기반의 VIP 바우처 시스템 구축은 보다 혁신적이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게 된 계기”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혜택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