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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27만 명 감소…외환위기 이후 최장 9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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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27만 명 감소…외환위기 이후 최장 9개월 연속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 이후 21년여 만에 최장기간 감소세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 9월 39만2000명, 10월에는 42만1000명 감소했다.

11월 고용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37만2000명 늘었으나, 20대는 20만9000명, 30대 19만4000명, 40대 13만5000명, 50대는 7만4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16만6000명, 숙박·음식점업 16만1000명, 제조업은 11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0.7%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2013년 11월의 60.7%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1%포인트 낮아진 66.3%를 나타냈다.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11.7%, 10만1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4%로 0.3%포인트 높아졌다. 11월 기준으로는 2004년 11월의 3.5%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43만1000명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3000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50대만 1만7000명 줄었을 뿐 20대는 8만8000명, 30대 3만9000명, 40대 3만3000명, 60세 이상은 6만8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63만1000명으로 14만4000명 늘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