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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100억달러 규모 미 국방부 제다이 클라우드 사업 두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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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100억달러 규모 미 국방부 제다이 클라우드 사업 두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반격

아마존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맺은 계약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한 부당한 영향력의 산물이기 때문에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맺은 계약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한 부당한 영향력의 산물이기 때문에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로이터
아마존이 미국 국방부와 아마존의 100억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클라우드 계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계약에 부당하게 개입했기 때문에 무효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아마존이 지난 9월 논란에도 미국 국방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자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비판하며 미국 법원에 해당 계약 철회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미국 국방부가 대규모 클라우드 프로젝트인 '제다이'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계속 맡기겠다고 밝혔다. MS와 수주 경쟁을 벌인 아마존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기존 결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제다이는 미 국방부의 IT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예산 규모만 10년간 100억 달러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제다이 사업 제안들에 대해 포괄적인 재평가를 마친 결과 MS의 제안이 여전히 정부에 최선의 가치를 제시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예상을 깨고 MS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유력한 수주 후보로 꼽혀온 아마존은 자사에 적대감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지시한 뒤 기류가 바뀌었다며 미 연방청구법원(CFC)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냈다.

올 2월 아마존 측의 주장은 연방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고, MS의 사업 진행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소송 기간 동안 미 국방부는 아마존과 MS로부터 수정된 사업 제안을 받아 검토해왔다. 그러나 지난 9월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JEDI 클라우드 사업 제안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했다. MS의 제안이 여전히 정부에게 최선의 가치를 제공해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Pentagon)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입찰과 관련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아마존은 법원 제출 문서는 이날 공개됐다.

여기에는 법원의 명령으로 이뤄진 재평가 과정에서도 정치권의 개입으로 인해 아마존이 배제됐다는 주장과 함께 재평가 이후 내려진 결정에 대해 "편견과 잘못된 신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로 결함투성이이며 정치적으로 부패했다"라고 기술돼 있다.
아마존은 또 기술적 평가 측면에서도 재평가에서 나타난 실수가 초기 선정에서보다 더 지독했다고 표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국방부의 담당 공무원이 기술적 우위와 전체적인 가치를 고려해 MS의 솔루션이 (국방부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라며 “사업을 시행해 클라우드 기술이 필요한 남녀 장병들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