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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한국 대표 테크 행사 K-Global 2020 참관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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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한국 대표 테크 행사 K-Global 2020 참관기 (1)

- 미래 산업의 혁신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AI 기술 -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탐색 -


혁신의 상징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의 과학기술을 알리는 대표 연례행사로 제9회 K-GLOBAL을 개최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포럼, 피칭, 전시 상담, Q&A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OTRA, NIPA, KIC-SV가 주관하여 언택트 사회의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산업을 조망하고 AI 산업에서의 새로운 기회와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실리콘밸리 AI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 및 토론을 진행했다.

K-GLOBAL @ Silicon Valley 2020 개요
일시
2020년 12월 1 ~ 4일
장소
K-GLOBAL 온라인 행사 페이지 (YouTube 라이브로 연결)
시청자
5,846명 (한국 3,475명, 미국 2,371명)
주제
AI, Revolutionary Game Changer for Post COVID-19 Era
홈페이지
http://k-global2.ictcyberworld.com/main/
주요행사
ICT Forum, Pitching, AUA, Partnership Expo

행사 1일차, ICT Forum 기조연설


컨퍼런스 기조연설은 행사 첫날인 12월 1일 화요일 9:30~12:00(한국시간)에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AI산업 중에서도 ‘코어’분야로 데이터 활용 환경 구성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클라우드, 보안이 주된 화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사이버 보안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기조연설 이후 패널토의에서는 머신러닝, 딥러닝 등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분석 및 학습이 가능한 ‘솔루션’ 개발 분야와 이러한 AI 솔루션을 융합하여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어플리케이션’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두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기조연설 및 패널토의 주요내용
내용
주제 및 연사
Keynote Speech 1
(Cloud AI & Semiconductor)
주제 : AI and Cloud, Revolutionary Game changer for post covid-19 era
(키노트) Kieun Park, CTO, NAVERCloud
Keynote Speech 2
(Security AI)
주제 : AI and Security, Revolutionary Game changer for post covid-19 era
(키노트) Ashok Banerjee, CTO, NortonLifeLock
Panel Discussion Session 1
(AI Solutions)
주제 : What is the most notable AI in the New Normal world since COVID-19?
(모더레이터) Angelo Del Priore, Partner, HP Tech Ventures
(패널, 언어AI) Spence Green, CEO, Lilt
(패널, 시각AI) Maha Achour, CEO, MetaWave
( 패널, 분석 AI) James Chulhwee Joo , CAO, N3N Cloud
(패널, 앙상블AI) Tony Lee, CEO, Saltlux
Panel Discussion Session 2
(AI Applications)
주제 : Covid era, what are the next business opportunities?
( 모더레이터) Jay Eum, Senior Advisor, Translink Capital
(패널, 메디컬) Samir Qamar, CEO, MedWand
(패널, 핀테크) Yevgeniy Vahlis, Head of AI, BMO
(패널, 스마트오피스) Josh Lee, CEO, Swit
(패널, 로봇) John Ha, CEO, BearRobotics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정리


기조 연설 1 : 네이버 클라우드, 박기은(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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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연사는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과 생활 속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개인과 기업 모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재택근무 및 원격 화상회의는 일상화가 됐고, OTT 서비스와 온라인 이벤트나 콘텐츠 소비량이 증가했으며 비즈니스를 위한 클라우드, 위기 극복을 위한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AI의 기술 발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과 전파, 새로운 변형이 생기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게 됐고, 음식과 물자는 자율 주행 장비로 배송되고 있으며,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의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흉부 CT 이미지로 코로나19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과 정부의 신속한 위기 대응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원격 교육과 원격 근무, 원격 의료 등이 가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의약품 및 백신 개발을 가속화 시켰다고 이야기하며 연설을 마쳤다.

기조연설 2: NortonLifeLock, Ashok Banerjee (CTO)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연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더욱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를 이야기 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병원은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원은 온라인으로 서류 접수를 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자상거래 분야는 성장하고 있으며 영화나 음악, 파일 등 소비자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소매점, 물류창고, 발전소 등 자동화된 시스템은 오늘날 4차 산업혁명으로 점점 온라인화되고 있고 아이로봇 룸바, 구글 홈, 로봇 키바, 군용 무인항공기 등과 같이 AI와 자율 시스템에 의한 온라인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 도용, 딥페이크(Deepfake)와 같이 온라인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예시를 보여주었다. 실제 사례로 이란의 핵무기 프로젝트를 5년 지연시킨 사이버 공격 사건을 예를 들며, 기존과 다르게 범죄의 대상이 소매업체보다 특정 집단을 더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사는 “컴퓨터가 인간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런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 하였다.

패널 토의 1: Angelo Del Priore, Spence Green, Maha Achour, James Chulhwee Joo, Ton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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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세션 1의 패널토의는 코로나19 시대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여 미래의 AI 기술 및 대책에 대한 내용으로 토의가 진행됐다.

Metawave의 CEO, Maha Achour은 원격 업무로 인한 기술적 도약과 세계의 디지털화로 인해 협업 효율이 향상됐고, 회사 출근 시 교통체증과 같은 스트레스나 시간 낭비 없이 팀원들과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데이터 수집이 코로나19 전보다 수월하고 정확도도 상승했지만, 고객 지원과 출장의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후에는 전염병 예측과 통제 가능한 시점에서 대처 및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전 세계적으로 AI를 배포하는 매우 강력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ltlux의 CEO, Tony Lee는 전 세계 정부 기관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술 발전을 추구하고있어, 이를 위한 인재 채용도 많아지고 있어 공공기관과의 협업이 중요해졌다고 이야기 했다. N3N Cloud의 CAO , James Chulhwee Joo 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갈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실험들을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웹을 개발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병원이나 기관과의 상호 작용 없이 집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의 AI 기술이 앞으로 사람들에게 더욱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중들에게 솔루션 배포 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고객 기반에 대비하여 멀티 클라우드, 레시피가 필요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Lilt의 CEO, Spence Green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문구를 코로나19 이전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언어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한 빨리 공공 부문에서의 기술 도입을 위해 지식의 가속화가 이루어 졌으며, 이를 통해 기술의 극대화를 촉진시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며 개인화된 서비스나 자동화된 인프라로 인해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했다.

패널 토의 2: Jay Eum, Samir Qamar, Yevgeniy Vahlis, John Ha, Josh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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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세션 2의 패널토의는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와 새로운 기회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Swit의 CEO, Josh Lee는 성공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과 가시성, 업무의 투명성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를 위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협업을 위한 통합 허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MedWand의 CEO, Samir Oamar는 팬데믹 이전에는 원격 진료 산업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일종의 실험적인 의료 모델이었으나 이제는 원격으로 진행하는 모든 것이 중요해 졌음을 강조했다. MedWand는 상세한 건강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했고, 실제로 멀리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환자를 진단하고,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BearRobotics의 CEO, John Ha는 안전한 외식 환경을 위해 로봇이 레스토랑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앱을 통해 주문을 받을 수 있고,음식 배달도 가능한 점을 이야기 하며, 현재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로봇과 같은 새로운 기술 도입 및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BMO Financial Group의 Head of AI, Yevgeniy Vahlis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정부 프로그램 기금 방식을 노린 새로운 유형의 금융 사기들이 발생하고 있어 은행에서는 고객의 디지털 활동 변화를 인지하여 초과 인출을 방지하는 기능 및 기술들을 도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원격으로 수행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어 사이버 보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사이버 보안 산업이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내용을 끝으로 ICT포럼은 마무리 됐다.

시사점

제9회 K-GLOBAL @ Silicon Valley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Zoom, YouTube, LinkedIn, Facebook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들을 활용하여 홍보, 전시 상담, 영상 송출 등이 이뤄졌다. 온라인 행사의 장점인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 미국과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든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향후 K-GLOBAL은 온/오프라인의 장점들을 적절하게 혼용하여 시너지가 창출 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ICT 포럼의 경우 AI 산업을 3개 분야(코어, 솔루션, 어플리케이션)로 구분해 키노트 세션과 패널토의 연사를 구성하여 산업별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뉴 노멀 시대의 신산업 및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전시상담회는 한국의 경쟁력 있는 ICT/SW 분야 기술 및 기업 동향을 미국 현지 업계에 소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첨단 분야에 국내 혁신 기업의 초기 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장으로서 화상으로 모든 상담이 이루어졌다. 처음으로 시도했던 온라인 전시상담회는 양국 간의 시차를 고려해 스케줄 조정이 용이하도록 1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48개의 국내 기업이 전시 상담에 참여하였으며 Facebook, Tesla, Amazon, HP Ventures, Visa 등 실리콘밸리 핵심 글로벌 테크 기업 71개사의 바이어 및 투자가와 134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제10회 K-GLOBAL은 내년 하반기 실리콘밸리의 흐름을 관통하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