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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모더나 백신 승인 절차 착착 이행…화이자·모더나 백신 세계 첫 인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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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모더나 백신 승인 절차 착착 이행…화이자·모더나 백신 세계 첫 인정할 듯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사진=FDA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사진=FD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미국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에 이어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백신 접종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자문위는 사실상 만장일치인 20 대 0(기권 1명)으로 모더나 백신의 미국인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고 표결했다. 18살 이상 미국인이 대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FDA가 “내일(18일) 자문위의 권고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DA가 이 권고를 승인하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독자적인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의 권고는 모더나 백신의 효능·안전성이 사실상 입증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9일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 회의를 개최한다. 예정된 회의에서 모더나의 백신에 대해 접종을 권고하면 다음 주부터 모더나 백신도 일반인을 상대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모더나 백신은 아직까지 어느 나라에서도 승인받지 않았다. 미국이 승인하면 세계 최초가 된다.

미국은 앞서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기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2종의 백신을 승인하는 나라가 된다.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