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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달구는 ‘노트북 시장’…‘모든 세대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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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달구는 ‘노트북 시장’…‘모든 세대 잡아라!’

비대면 수요 급증, '신학기 타깃'에서 '全 연령대'로 확대
삼성·LG·에이수스·레노버 ‘신제품’ 러시 경쟁…내년도 ‘청신호’?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2[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2[사진=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병 이후 첫 연말연시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노트북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제조사들이 성수기를 겨냥,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특히 비대면 수업과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 세대에서 노트북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연말연시 신학기 뿐아니라 모든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노트북 시장은 코로나19로 특수를 맞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3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64만2811대로 지난해 49만5346대보다 무려 2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노트북 판매량은 229만8807대로 지난해 전체 노트북 판매량(234만1379대)까지 따라잡았다. 올해 노트북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노트북 수요 급증…삼성·LG 등 제조사 신제품 출시 경쟁


삼성전자는 ‘갤럭시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를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사전 판매 이후 내년 1월 1일 정식 출사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북 플렉스2', '갤럭시북 플렉스2 5G', '갤럭시북 이온2' 등 갤럭시북 3종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갤럭시북 시리즈 후속 제품으로,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와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북 플렉스2는 스마트 S펜과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투인원 노트북이다. 상황에 따라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5.6인치 모델은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 MX450을 기본 탑재했으며, 4세대 SSD를 탑재해 향상된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갤럭시북 플렉스2는 15.6인치, 13.3인치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블랙,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노트북 플러스2는 직선을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에 래티스 키보드를 적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메모리와 HDD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고성능 작업이 필요할 땐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 TI 등 그래픽 사양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15.6인치형 디스플레이에 미스틱 그레이와 퓨어화이트 2종이 출시된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Ti 그래픽 탑재 모델은 ‘블레이드 블랙’ 색상까지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6일 2021년형 ‘LG그램’ 신제품을 내놨다. 기존 14·15.6·17인치형에 이어 16인치까지 추가해 내년에도 초경량·대화면 전략으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LG그램 16은 무게가 1190g에 불과해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최경량 16인치형 노트북’으로 인증받았다. 가벼운 무게에도 80와트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16대 10 화면비의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15.6인치형 크기보다 화질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하다. 표준 색 영역 DCI-P3에서 99%를 충족해 색 표현도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또 신제품은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를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 또 인텔의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리스 엑스이도 장착해 고화질 영상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실감 나는 게임 환경도 지원한다.

디자인에서도 직각으로 마감된 모서리와 화면부와 키보드가 연결되는 힌지 노출을 최소화해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특히 LG그램만의 특유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쿼츠 실버', '옵시디안 블랙' 등 총 3가지로 출시된다.

에이수스와 레노버도 출시 경쟁에 가세하며 노트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이수스와 레노버도 수혜를 보고 있다. 가성비를 내세운 이들 회사는 최근에는 고성능 노트북을 내놓으며 노트북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수스는 최근 인텔 11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프리미엄 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 ‘ExpertBook B9’을 공식 출시했다. 14인치 비즈니스 노트북 엑스퍼트북(ExpertBook)B9은 아이리스(Iris) Xe그래픽칩셋과 초고속 와이파이(WiFi) 6, 레이드(RAID) 0/1을 지원하는 최대 듀얼 2테라바이트(TB)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을 탑재했다.

또 880g의 가벼운 무게와 14.9mm의 얇은 두께 그리고 미국 밀리터리 등급의 MIL-STD-810G 내구성 표준 규격에 부합하는 테스트도 통과했다. 인공지능(AI) 노이즈 캔슬링 오디오 기술로 화상회의, 원격수업 등도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레노버도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디어패드 슬림 5i’와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를 출시했다. 아이디어패드 슬림 5i와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는 동급 최고의 유무선 통신 기능을 탑재해 최고 4.8GHz 속도의 빠르고 원활한 컴퓨팅 성능을 보유하며,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직관적이고 스마트한 경험을 선사한다.

최신형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속도를 높였다. 이전 세대에 비해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앱 구동 속도가 2배 빨라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 변화는 노트북 시장 성장을 촉발시켰다”면서 “내년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업무 정착과 보편화 등으로 수요는 전 계층에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 제조사별로 차별화된 제품 출시로 소비자 선택권이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