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와 라인메탈은 호주에서 '레드백'과 KF-41 '링스' 장갑차로 경쟁하고 있다.
미 육군은 현재 보병전투차량은 M2브래들리를 '선택적유인차량(Optin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 OMFV)'을 경쟁입찰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전투차량은 이름이 알려주듯 보병을 태우고 기동전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현존 브래들리와 같은 역할을 하겠지만 대전차 무기 방어능력 강화, 주포 화력증강 등 변화하는 전장환경과 첨단기술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은 10년 뒤인 2030 회계연도(2029년 10월1일~2030년 9월30일) 2분기로 예상된다.
미 육군의 발 노릇을 하는 M2브래들리 장갑차는 1981년부터 도입돼 40년에 육박하는 데다 토우 대전차 미사일과 25mm 기관포로 무장하고 있으나 잠재적 적들의 대전차 미사일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고 무인기(드론)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능동방어체계 등 방어력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미국의 방산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OMFG 연구발주를 위한 제안요청서는 해외 기업들이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허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육군 조병창 계약사령부는 지난 7일 차기 미군 보병전차에 관한 연구를 발주했다.
미 육군은 그간 무기 입찰 시 실물표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해외 기업 참여를 방해했다.브래들리 장갑차의 경우 독일 라인메탈이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않게 하고 브래들리 장갑차의 생산업체인 BAE시스템이 앉아서 수주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았다.
미 육군은 OMFV를 위해 외국 업체들의 참여를 배제한 많은 제약을 없애 외국 업체들이 최신의 현대화된 플랫폼을 제안하도록 하는 길을 열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그에 따르면,해외에서 관심이 크다. 미국내 장갑차 생산업체는 물론 한국과 이스라엘, 싱가포르,독일 등 전투장갑차를 생산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업체들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딘 준장은 전했다.
독일 방산업체 크라우스 마페이 베크만이 지난해 미국 육군 연례컨퍼런스에서 장갑차를 소개했고, 벨기에 CMI디펜스는 미국 주계약자와 제휴해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독일 라인메탈은 이미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업체로 유명한 레이시언과 총기 등을 생산하는 텍스트론 등과 제휴해 참여를 기정사실로 만들었다.
특히 디펜스뉴스는 이번 경쟁입찰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한화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한화는 호주에서 보병전투차 생산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찰 참여 희망업체는 내년 4월16일까지 개념 제안서를 제출하면 미 육군은 7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2023회계연도와 2024회계연도까지 세부 설계를 이행한다. 2025 회계연도에 시제품 단계가 시작되고 차량 시험은 2026회계연도에 시작해 2027 회계연도에 종료된다. 생산결정은 2027 회계연도 4분기에 예정돼 있고 양산은 2030회계연도 2분기에 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