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3대 IT기업 중 하나인 HCL테크놀로지가 내년에 베트남에 진출, 향후 4년간 약 8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HCL테크놀로지가 2021년 1월 하노이에 베트남법인 사무실을 열고, 베트남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에게 은행, 금융, 의료, 인프라, 엔지니어링, 네트워크 보안 등 여러 분야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HCL테크놀로지는 내년 한해동안 베트남에서 대졸 학력 이상 직원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내년에 설립되는 HCL베트남 법인은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이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며 첨단 IT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HCL테크놀로지는 오는 19일 취업박람회를 열고 베트남 법인 직원 채용을 시작한다.
HCL은 인도 3대 IT기업 중 하나로 연간 매출액이 평균 97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50개국에 진출, 15만3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팜 상 짜우(Pham Sanh Chau) 주인도 베트남 대사는 HCL테크놀로지의 베트남 진출을 두고 "베트남 인재들이 글로벌 고객과 함께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베트남에 대한 인도의 투자 활동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팜 땀(Phan Tam)베트남 정보통신부 차관은 "HCL의 요건을 충족하는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베트남 대학들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HCL의 사업이 베트남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Phan Tam 차관은 앞서 HCL그룹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정부가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도록 HCL과 같은 기술 업체가 투자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