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그랩(Grab)을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에 부가가치세(VAT) 10%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세금정책 시행 전 그랩 운전자는 운임비 전체의 80%를 가져가고 이중 3%를 세금으로 냈으나 이번 인상으로 7%를 추가로 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랩은 운전자들의 소득 감소를 보전해 주기 위해 요금을 5~6% 가량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그랩의 수익은 운행 당 6.1% 증가하고 운전자의 소득은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객은 약 5%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베트남 내 많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들은 차량(승용차, 오토바이) 호출, 택배, 음식 배달을 겸하고 있다. 이중 그랩은 베트남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차량공유서비스다. 이번 VAT 인상으로 음식 배달을 비롯해 여러 서비스들의 이용료가 증가해 고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