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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의회 부양책 협상 마침내 타결, 뉴욕증시 다우지수 국제유가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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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의회 부양책 협상 마침내 타결, 뉴욕증시 다우지수 국제유가 환호

미국 의회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의회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의회가 부양책 협상을 타결했다. 부양책 타결로 대대적인 자금이 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국제유가가 환호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 양당은 900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을 심야 토론 끝에 타결했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별다른 돌발변수 없이 현재 방향으로 계속 가게 되면 부양책을 표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부양책에 부정적이었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대변인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둘러싼 논쟁이 끝난 만큼 구제가 절실한 가족과 노동자, 사업장에 부양책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양책에는 실업자에게 매주 300달러를 지급하는 안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또 학교와 의료 시설에 대한 지원, 백신 배포 예산 등 6000억 달러의 지원책도 포함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곧 있을 표결에서 부양책과 함께 1조4천억 달러(약 1천540조원) 규모의 연방정부 예산안도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산안이 통과되면 21일 0시1분 부터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 될 위기도 넘길 수 있다.

미국 의회는 이 부양책을 둘러싸고 양당은 주말까지 회기를 연장하면서 협상을 벌였다. 이 협상이 길어지자 의회는 18일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19∼20일 이틀간 유효한 예산안을 통과해 협상 시간을 벌기도 했다.

이 부양책을 놓고 양당이 특히 첨예한 이견을 보인 쟁점은 연준이 비상대출 프로그램을 의회의 명시적 승인 없이 자체적으로 마련해 이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지에 관한 합의였다. 이날 양당은 연준이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도 비상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행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하면서도 의회의 승인 없이 올해 3월과 똑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할 수는 없도록 하는 제한을 달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