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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2년 만에 교체 흡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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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2년 만에 교체 흡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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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오는 23일부터 반출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가 표기된다고 밝혔다.

24개월마다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고시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2018년 12월23일부터 사용해 온 현행 제2기 경고그림 및 문구는 22일로 적용이 종료된다.

23일부터 오는 2022년 12월22일까지 적용할 3기 경고그림과 문구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6월22일 개정됐고 6개월의 시행 유예기간을 뒀다.

3기에서는 경고그림의 효과성과 익숙함 방지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경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했다.

후두암, 성기능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3종의 경고그림은 현행 그림이 효과성 점수가 매우 높거나, 질환에 대한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제3기에도 경고그림으로 유지했다.

경고문구의 경우 질병 발생의 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하는 현행 주제 전달 방식을 유지하되, 문구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보다 간결하게 표현했다.

지난 2016년 12월23일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 제도를 시행한 이후 담배 판매량이 줄고 성인남성 흡연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판매량은 2016년 36억6000만 갑에서 2017년 35억2000만 갑, 2018년 34억7000만 갑, 2019년 34만5000만 갑으로 줄었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2016년 40.7%에서 2017년 38.1%, 2018년 36.7%로 낮아졌다.

경고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효과적인 금연정책 중 하나로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118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지침 제11조에서도 경고그림과 문구를 주기적으로 수정·보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