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바오도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지난 8월 31일 베트남 소재 손자회사인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MSGS)'의 사명을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JBSV)'으로 바꾸고 공식출범했다.
이번 JBSV의 출범으로 현재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증권사는 8개로 베트남 시장 전체 외국 증권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계 증권사는 인수합병(M&A)를 통해 자본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 최대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10대 증권사에 한국계 증권사가 3개다. 미래에셋(베트남) 자본금 5조 455억동(VND), KIS 베트남은 자본금을 1조 675억 동으로 늘렸다.
다른 한국계 증권사들도 상당한 자본을 보유 중이다. 예를들어 한화투자증권이 인수한 파인트리즈권은 자본금을 1000 억 VND에서 6000억 VND로 늘렸다. JBSV의 모회사인 광주은행도 JBSV자본금을 6000억 VND로 늘릴 계획이다.
안남증권 인수 이후 신한베트남증권도 2018년~2019년 사이에 자본금을 1460억 VND에서 8126 억 VND로 늘렸다.
한국계 증권사는 풍부한 저가 자본을 활용해 자금조달 후 마진율을 대폭 낮추고 거래 수수료 우대 정책을 도입해 신규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기본 금리는 낮고 연1~2 %를 유지하며 1% 미만으로 떨어지는 반면 베트남은 올해 기본금리가 하락했지만 마진 대출 금리는 연 10-12%로 높다.
시장에서 한국계 증권사들의 강력한 투자와 시장확대는 베트남 증권사들에게 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을 향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