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미래에셋, KIS베트남 등 한국계 증권사…자기자본 앞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

공유
2

[글로벌-Biz 24] 미래에셋, KIS베트남 등 한국계 증권사…자기자본 앞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

미래에셋, 대출 잔액 8조5750억 동으로 전년 대비 71% 급증

미래에셋대우, KIS베트남 등 한국계 증권사가 자기자본 앞세워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KB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대우, KIS베트남 등 한국계 증권사가 자기자본 앞세워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KB증권
한국자본을 보유한 증권사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베트남 증권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21일 바오도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지난 8월 31일 베트남 소재 손자회사인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MSGS)'의 사명을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JBSV)'으로 바꾸고 공식출범했다.
JB금융그룹은 베트남감독당국(SCC)으로부터 사명 변경 승인을 취득했다.는 ‘JBSV’는 광주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부동산 개발 등 투자기회 발굴뿐아니라 국내외 투자자에게 연계하는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JBSV의 출범으로 현재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증권사는 8개로 베트남 시장 전체 외국 증권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계 증권사는 인수합병(M&A)를 통해 자본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 최대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10대 증권사에 한국계 증권사가 3개다. 미래에셋(베트남) 자본금 5조 455억동(VND), KIS 베트남은 자본금을 1조 675억 동으로 늘렸다.

다른 한국계 증권사들도 상당한 자본을 보유 중이다. 예를들어 한화투자증권이 인수한 파인트리즈권은 자본금을 1000 억 VND에서 6000억 VND로 늘렸다. JBSV의 모회사인 광주은행도 JBSV자본금을 6000억 VND로 늘릴 계획이다.

안남증권 인수 이후 신한베트남증권도 2018년~2019년 사이에 자본금을 1460억 VND에서 8126 억 VND로 늘렸다.

한국계 증권사는 풍부한 저가 자본을 활용해 자금조달 후 마진율을 대폭 낮추고 거래 수수료 우대 정책을 도입해 신규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기본 금리는 낮고 연1~2 %를 유지하며 1% 미만으로 떨어지는 반면 베트남은 올해 기본금리가 하락했지만 마진 대출 금리는 연 10-12%로 높다.
이 같은 금리경쟁력에 따라 미래에셋의 대출잔액은 8조5750 억VND으로 전년 대비 71% 이상 증가했다. KIS 베트남의 대출 잔액은 30억 8400만 VND이고 KBSV의 대출잔고는 2조3390억 VND이다. 3 개사는 모두 미래에셋 베트남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대출잔고가 가장 큰 10 대 증권사에 속한다.

시장에서 한국계 증권사들의 강력한 투자와 시장확대는 베트남 증권사들에게 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을 향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