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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선택과 집중으로 강소증권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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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선택과 집중으로 강소증권사 도약”

사업다각화로 지난 3분기 누적기준 사상ㅠ최대실적
우수인력 영입으로 장기성장 기반 구축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한양증권 제공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한양증권 제공
"수익성 높은 강소증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이 제시한 청사진이다. 우량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해 토대를 마련하고 장기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업계 최고의 강소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본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강소증권사로 도약하겠다”면서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갖고 그간 축적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영업과 수익의 양면에서 퀀텀점프(깜짝 실적개선)를 이뤄내는 것이 곧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임 사장의 약속은 현실로 바뀌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취임 첫해 수익구조 극대화를 위해 60명 이상의 외부인력을 영입하며 조직 강화에 힘썼다. 또 지난해 8월 조직개편으로 창립 62년 만에 최초로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이같은 변화는 실적개선으로 돌아오고 있다. 한양증권의 3분기 기준 순이익은 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 뛰었다.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87억 원으로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임 사장이 강조한 사업다각화 전략이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3분기에 각 사업부문별로 고른 성과를 냈다. 조직개편으로 힘을 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을 포함한 투자은행(IB)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 수익은 6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2%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의 변동성장세에도 트레이딩 부문도 적극대응과 전략매매, 위험관리 등으로 성과를 냈다.

임 사장은 "지난 3분기까지 우수한 실적을 낸 것은 지난 3년여 동안 지속성장 플랫폼을 구축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각 사업부문별로 시너지가 극대화된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되며, 우수인력 영입으로 경쟁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이 상승하는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을 통한 진정한 강소증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자보호, 위험관리 능력강화 등을 통해 앞으로 금융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꾸준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사장은 5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쌍용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굿모닝증권 기업금융부장, 신한금융투자 마케팅본부장(상무)을 거치며 증권업계에 한우물을 판 베테랑으로 꼽힌다. 2010~2015년 아이엠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한 뒤 2018년 3월 한양증권 대표에 선임됐다. 지난 3월에 연임을 확정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