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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고효율·고강도 '노면블록형 태양광' 국산화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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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고효율·고강도 '노면블록형 태양광' 국산화 첫 성공

집광렌즈 적용 발전효율 저하 20% 이하로 최소화, 블록당 19W 생산
중소기업 한축테크와 공동개발, 기존 태양광 적용부지 문제 해결 기대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중구청 광장에 설치한 노면 블록형 태양광 실증설비 모습. 사진=한국동서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중구청 광장에 설치한 노면 블록형 태양광 실증설비 모습. 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처음으로 보도블록과 태양광 발전의 두 기능을 합친 ‘노면 블록형 태양광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다.

동서발전이 상용화에 성공한 노면 블록형 태양광은 블록 표면에 돋보기 기능을 갖춘 집광렌즈를 적용해 발전효율 저하를 약 20% 이하로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보도블록 기능을 위해 폐자원을 50% 이상 활용해 블록의 강도를 강화해 안전성을 높였고, 친환경제품 인증 조건도 충족했다.

동서발전은 22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중소기업 ㈜한축테크와 손잡고 추진한 블록형 태양광 상용화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정부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성능, 품질,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공인인증기관의 시험 결과, 출력·효율·강도 등 17개 항목에서 모두 연구개발 목표를 달성했다. 발전 출력은 블록당 19와트(W), 발전 효율은 16% 이상을 나타냈다.

동서발전은 “블록의 강도는 기존 콘크리트 보도블록(3Mpa)의 10배 이상(32Mpa)을 기록해 25t 차량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은 노면 블록형 태양광은 이달 정부 ‘산업융합품목’으로 선정돼 중소기업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대상품목에 포함됐다.
또한, ‘산업융합신제품 적합성인증’ 1차 심사를 통과해 국내 최초로 노면 블록형 태양광 기술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9월 울산시 중구청 광장에 6.3㎾ 규모의 태양광 블록 실증설비를 구축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노면을 활용한 태양광 기술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차세대 태양광 분야로 태양광 적용부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