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이 상용화에 성공한 노면 블록형 태양광은 블록 표면에 돋보기 기능을 갖춘 집광렌즈를 적용해 발전효율 저하를 약 20% 이하로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동서발전은 22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중소기업 ㈜한축테크와 손잡고 추진한 블록형 태양광 상용화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정부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성능, 품질,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공인인증기관의 시험 결과, 출력·효율·강도 등 17개 항목에서 모두 연구개발 목표를 달성했다. 발전 출력은 블록당 19와트(W), 발전 효율은 16% 이상을 나타냈다.
동서발전은 “블록의 강도는 기존 콘크리트 보도블록(3Mpa)의 10배 이상(32Mpa)을 기록해 25t 차량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은 노면 블록형 태양광은 이달 정부 ‘산업융합품목’으로 선정돼 중소기업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대상품목에 포함됐다.
동서발전은 지난 9월 울산시 중구청 광장에 6.3㎾ 규모의 태양광 블록 실증설비를 구축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노면을 활용한 태양광 기술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차세대 태양광 분야로 태양광 적용부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