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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기존주택 판매, 5개월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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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기존주택 판매, 5개월만에 감소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집 값이 오르는 가운데 매매가 뜸해졌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22일(현지시간) 지난달 미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비 2.5% 감소해 연율기준 669만채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년동월비로는 여전히 25.8% 높은 수준의 고공행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택판매가 감소한 것이 부동산 열기가 식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여전히 주택 수요는 높은 상태로 거래가 줄어든 이유는 공급이 크게 달리고, 집 값이 치솟아 수요자들의 능력을 벗어나고 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최근의 감소세는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급속하게 올랐다는 사실에 기인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방역이 강화되고 이에따라 실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배경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은 "지난 두달간 일자리 창출이 정체되기 시작했고, 이에따라 소비자들의 신뢰도 역시 훼손된 것이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택 공급은 빠듯한 상태다.11월말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매물은 128만채로 전년동월비 22% 감소했다.

지금의 주택 매매 속도로는 2.3개월분에 그친다.지난달 신규 주택 매물은 실제로는 전년동월비 10% 가까이 증가했지만 높은 수요 속에 매물이 순식간에 시장에서 소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집이 팔리는데 평균 38일이 걸렸지만 올해에는 단 21일이면 집이 팔린다.

한편 NAR은 올해 전체 기존 주택판매 규모가 570만채로 14년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