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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멕시코·칠레 페소, 백신에 날개 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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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멕시코·칠레 페소, 백신에 날개 다나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멕시코 페소와 칠레 페소를 부활시켜줄 것으로 기대됐다.

멕시코 경제는 미국 경제와 밀접히 연관돼 있고, 칠레 경제는 경기풍향계 역할을 하는 구리로 세계 경제 흐름에 좌우된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내년 미국과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과 이들 국가가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백신 확보전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이 멕시코와 칠레 페소 상승세 전망의 바탕이 됐다.

야후 파이낸스는 23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12개 신흥국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와 칠레 페소가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중남미 통화가 3월 팬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칠레와 멕시코는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함에 따라 더 높은 회복 가능성을 마주하게 됐다.

이들은 주요 신흥국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봉쇄에 나섰지만 백신 확보 경쟁에서 앞서가면서 경제회복 전망을 높이게 됐다는 것이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신흥국 채권 담당 최고투자책임자인 피에르 이브스 바로는 "라틴 아메리카는 이제 경제재개가 막 시작됐고, 추가 재개 여력도 높기 때문에 상황이 좋다"면서 "백신 효과 역시 아시아처럼 상대적으로 바이러스를 잘 관리한 나라들에 비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창궐해 대규모 봉쇄에 나섰던 중남미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상태에 있었던 터라 백신에 따른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더 빠를 것이란 예상이다. 일종의 기저효과다.
이 가운데 특히 칠레와 멕시코가 유망주로 부각되고 있다.

칠레는 지난주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했고, 수일 안에 접종이 시작된다.

멕시코 역시 24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