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베트남 현지매체 징(Zing)뉴스등에 따르면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랄라상(Jones Lang LaSalle, JLL)은 최근 ‘베트남 물류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자상거래가 물류부동산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짱 부이(Trang Bui) JLL베트남 대표는 “현재 베트남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매우 높다. 예전에는 5000~1만㎡ 정도의 부지를 찾던 투자자들이 지금은 1만~5만㎡ 규모의 부지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물류 및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매출은 2015년 약 40억7000만 달러에서, 2017년 62억 달러로 증가했다. 2020년 예상 매출은 130억 달러로 2017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이 대표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미국, 한국 등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하면, 물류부동산 면적은 현재보다 3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운송 및 보관 문제때문에 저온창고 부문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LL은 베트남 물류부동산 가격은 지금 동남아시아 최저 수준이지만, 공급 부족때문에 향후 12개월내에 약 12%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부 지역의 물류부동산 월 평균 임대료는 1㎡당 3.9달러로, 남부지방(0.3달러/㎡)보다 훨씬 비싸다.
또한, 수출입 절차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을 축소, 베트남의 물류 비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베트남의 GDP 대비 물류 비용은 20%로, 평균 10%인 선진국보다 매우 높다.
전문가들은 물류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고속도로 확충, 물류 편의시설망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