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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이어 커피빈까지…불붙은 신용카드사 PLCC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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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이어 커피빈까지…불붙은 신용카드사 PLCC 경쟁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데 이어 KB국민카드도 커피빈과 협업해 커피빈 전용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커피빈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데 이어 KB국민카드도 커피빈과 협업해 커피빈 전용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커피빈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데 이어 KB국민카드도 커피빈과 협업해 커피빈 전용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PLCC는 기업이 주도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기업의 이름을 겉면에 내세워 출시하는만큼 고객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카드사는 PLCC를 이용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해당 기업의 충성고객을 자사 주요고객으로 만들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가 커피 브랜드 양대 산맥인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손을 잡은 것은 이를 주로 이용하는 20~30대 여성 고객을 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커피빈 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맺고 커피빈 PLCC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 사는 커피빈 PLCC 출시와 더불어 데이터 결합을 통한 초개인화 마케팅 추진, 시너지 창출 가능한 신규 사업 공동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 선보일 ‘커피빈 PLCC’는 고객들의 결제 패턴과 특성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할인 혜택, 쿠폰 등 커피빈 특화 서비스를 양 사가 공동으로 제공하고 편의점, 약국, 학원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KB국민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과 커피빈의 멤버십 서비스 등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마케팅 활동도 다양하게 펼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판매 중이다. 이 카드는 국내외 카드 이용금액이 3만 원씩 누적될 때마다 스타벅스의 리워드 포인트인 별을 1개씩 적립해준다.
그동안 스타벅스 별 적립은 스타벅스 충전카드를 이용하는 스타벅스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운영됐다. 그러나 ‘스타벅스 현대카드’ 이용 고객은 스타벅스는 물론 국내외 어디에서든 카드 사용 시 별을 적립할 수 있게 돼 그 활용 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 카드는 출시 3주 만인 지난달 발급 5만 장을 넘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규 회원 중 절반(49.5%)이 30대로 나타났고, 40대(32.1%)와 20대(13.2%)가 뒤를 이었다. 발급자 성별은 여성이 75%를 차지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