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테슬라보다 수십 년 더 오래 전에 만들어진 회사다. 프리미엄 자동차 분야에서 도요타는 사람들이 신뢰하는 브랜드다. 자동차 업계의 애플로 불린다.
지난 10월의 테슬라 배터리데이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전체 차량 효율성이 56% 증가한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다. 생산 비용이 덜 들고 환경에 덜 해로운 배터리는 향후 10년 이내에 완전한 전기차 채택의 중요한 단계다.
그러나 도요타가 내년에 내놓을 예정인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는 더욱 주목된다. 10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이 배터리는 더 안전하고 환경에 더 좋다. 이 배터리는 리튬 기술 배터리를 앞지를 것이다. 역사상 전기차 혁명이 거대한 규모로 일어나는 때가 온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도요타가 보유한 관련 특허만 해도 1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테슬라는 현재 도요타가 생산하는 차량의 3% 이상을 생산할 수 없다. 도요타가 일단 생산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테슬라는 따라올 수 없다. 도요타는 테슬라보다 더 오랫동안 경기를 해왔다. 도요타는 시장을 더 잘 알고 있고 더 많은 제조 시설을 가지고 있다.
도요타는 충실한 엔지니어들과 수십 년간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테슬라는 도요타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없고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없을 것이다.
도요타는 확실히 작동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전까지는 상용화하지 않는 회사다. 도요타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하이브리드에 넣기 전까지 다른 모든 완성차 제조업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용화시키면 도요타를 따라갈 회사는 없다. 테슬라도 마찬가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