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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 '가족 전파', 감염자 절반 가량 19세 이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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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 '가족 전파', 감염자 절반 가량 19세 이하 '자녀'

최근 한달간 1만5111명 중 '가족전파' 3654명, 0~19세 1761명 차지
가족 선행확진자 40대 32%, 50대 30% 사회생활 부모가 '2차감염 경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한 달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4명 중 1명이 ‘가족 전파’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중대본이 최근 한 달 정도 국내 발생 확진자 1만 5111명의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24.2%인 3654명이 가족간 전파로 진행된 것으로 보고, 가족 내 선행확진자(감염전파자)가 누구인지 분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가족 간 전파 확진자 3654명의 43.5%(1761명)가 0~19세인 반면, 선행확진자(전파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 32%, 50대 29.9%로 드러났다.

중대본부는 사회생활을 통해 1차 감염된 부모들을 가족 내 자녀 등에게 2차 감염을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코로나19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모임 자제, 가정 내에서도 주기로 환기와 소독,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가족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한 뒤 “동거가족 간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발생 관련, 남아공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기존의 입국 시 진단검사와 14일간 격리조치에 더해 격리해제 전에 코로나19 추가 진단검사, 지역사회로 유입 차단, 확진자 전장유전체분석을 통한 변이바이러스 여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남아공에서 국내로 들어온 504명 가운데 확진자 7명에 대해 정부는 전장유전체분석을 진행해 변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