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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상자 ‘착한 손잡이’ 83%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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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상자 ‘착한 손잡이’ 83% 설치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고용노동부는 27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자체상품(PB상품) 상자의 손잡이 설치를 내년에 82.9%로 높이기로 했다.

노동계는 반복적인 상자운반 작업이 마트 노동자들의 어깨, 허리, 팔목 등에 무리를 주는 바람에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하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에 상자 손잡이 설치를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대형마트와 협의, 평균 9%에 불과했던 설치율을 올해 말 20.6%로 높인 바 있다.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등은 이번 설 선물세트 중 127종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일반제품 설치율을 1.6%에서 7.8%로 확대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등 주요 택배회사와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회사도 동참하기로 했다.

냉동식품 등 손잡이 설치가 어려운 제품의 상자의 경우 별도의 끈을 묶는 등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상자 손잡이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5㎏ 이상 물품은 손잡이를 설치하고 손잡이는 타원형 또는 아치형, 가로 80㎜ x 세로 25㎜ 이상으로 설계하도록 했다.

상자 손잡이에 '착한 손잡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스티커를 만들어 손잡이 설치 상자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