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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코로나19 확산에 텔레마케팅 영업 타격…매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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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코로나19 확산에 텔레마케팅 영업 타격…매출 급감

보험사들이 대면영업에 이어 TM(텔레마케팅) 영업도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사들이 대면영업에 이어 TM(텔레마케팅) 영업도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의 TM(텔레마케팅) 영업도 타격을 입게 됐다. 보험사들은 콜센터발 집단감염을 우려해 재택근무, 순환근무 등을 시행, TM영업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 6월 KB생명보험, 악사손해보험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영업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올해 초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보험사 콜센터에서만 15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달에도 서울 지역 보험사 콜센터에서 3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콜센터는 밀폐된 공간에서 직원들이 밀접 근무해 감염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생보사들이 TM 판매에서 거둔 초회보험료는 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788억 원) 대비 29.1%(229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초회보험료란 보험계약자들이 가입 이후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로 보험사의 신계약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초회보험료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의 올해 9월까지 TM 채널 초회보험료는 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116억 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TM 초회보험료도 192억 원에서 92억 원으로 52.1%(100억 원)나 줄었다.

라이나생명도 134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6.9%(9억 원) 감소했다.
이외에 삼성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AIA생명,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D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대부분 생보사들의 TM 초회보험료가 감소했다.

이에 생보사들은 온라인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하며 비대면 영업 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언택트 시대를 맞아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험 컨설턴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 계약과정을 디지털화한 ‘모바일 청약’을 도입했다.

한화생명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설계사를 모집하고 교육하는 ‘라이프MD’를 개발했다.

교보생명은 보험 가입 심사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